'1000일' 소시, 직격인터뷰 "10000일 돼도 그대로"

길혜성 기자  |  2010.04.30 11:40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000일을 맞은 소감을 직접 밝혔다.

멤버 써니는 소녀시대를 대표해 30일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 리허설을 준비하던 중,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써니는 먼저 소녀시대가 30일로 데뷔 1000일째를 맞이한데 대해 "우선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 1000일이 됐다는 게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데, 1000일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라며 "한편으로는 바쁘게 달려왔기에, 1000일밖에 안됐나 싶기하고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웃었다.

써니는 또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하고, 스태프 분들과 가족들에게도 고맙고, 이 자리까지 같이 온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써니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말 가졌던 소녀시대의 첫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써니는 "데뷔 1000일을 돌이켜 볼 때, 지난해 말 첫 콘서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그 중에서도 콘서트의 엔딩이 기억에 남는데 맨 마지막에 수많은 팬들에 인사할 때의 감동은 지금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며, 그래서 눈물도 많이 났다"라고 전했다.

아쉬웠던 순간 역시 첫 단독 콘서트였다. 써니는 "진짜 많이 준비했는데, 콘서트가 끝나고 난 뒤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데뷔 1000일째를 맞은 소녀시대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바쁘게 달려갈 예정이다. 물론 그 무대는 더 넓어진다. 올해, 데뷔 뒤 첫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그 첫 관문이었던 중국 상하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쳐 , 자신감도 한껏 붙었다.

써니는 "아시아 투어는 저희에게 무척이나 특별하고 독특하게 다가온다"라며 "그래서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써니는 "저희 소녀시대는 목표를 뚜렷하게 잡아 놓고 나아가기 보다는, 하루를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어제도 멤버 전체가 모여 오늘 '뮤직뱅크' 잘 하자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1000일이 길다면 긴 시간인데 언제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녀시대는 1000일 아니 10000일이 되어도 변하지 않고 이 자리에 있을 테니, 함께 좋은 추억을 계속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한 번 팬들에 고마워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여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 30일로 1000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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