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시', 칸영화제 '노른자 상영일자' 받았다

김현록 기자  |  2010.04.30 14:53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가 노른자위 같은 공식 상영 시간을 배정받았다.

30일 영화사 측에 따르면 '시'의 공식 상영 일자가 현지시간 5월 19일 오후 7시로 결정됐다. 개막 1주일을 맞는 수요일 저녁 시간대다.

칸 영화제 기간 중 하루 2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식 상영 중 오후 7시대는 진출작들이 모두 선호하는 시간대라는 것이 영화사 측의 설명. 더욱이 19일은 영화제 중 후반이어서 진출작들이 가장 선호하는 날짜인 만큼 노른자 같은 상영 일자를 지정받은 셈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윤정희 분)가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해, 세상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해내는 이야기

영화 제작 전 프랑스 대표 영화사 디아파타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데다, 오는 8월 25일 프랑스 개봉일을 확정해 일찌감치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편 '시'는 오는 5월 13일 국내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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