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인 MBC 기자 170명이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고소한다.
3일 MBC 노조에 따르면 보도부문 사원 170여명은 3일 서울 중앙지검에 김우룡 전 방문진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김우룡은 '큰 집'이라 표현된 청와대와 방문진이 김재철 신임 MBC 사장을 청소부 삼아 MBC내 좌빨 대학살을 자행했다고 실토하면서, 마치 MBC 내 구성원 상당수가 척결돼야 할 '좌빨'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해 MBC 기자들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27일 파업중인 노조 집행부에 대해 민 형사상 고소장을 접수해 극한 갈등을 이어갔다. 형사 고소인은 MBC, 가처분 신청인은 김재철 사장· 황희만 부사장이다.
한편 MBC 노조는 김재철 MBC 사장이 노사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교체했던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을 부사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