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선배가 도와주셔서…" 울어버린 정유미

김현록 기자  |  2010.05.04 16:42
정유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정유미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박중훈에게 감사를 전하다 그만 눈물을 쏟았다.

정유미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피카디리극장에서 열린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감독 김광식)의 언론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 말미,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번 작품에서 88세대의 고충을 대변하는 지방대 졸업생 한세진 역을 맡은 정유미는 "가슴이 아팠지만 제 친구도 그런 친구들이 많다"며 "용기 내서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미는 "극중 세진이 동철에게 도움을 받는 것처럼 저도 박중훈 선배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다.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하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삼류 깡패지만 세진을 믿고 응원하는 오동철 역을 맡은 박중훈은 마이크를 넘겨받아 "이렇게 감성이 풍부한 후배 배우와 연기해 행복했습니다"라며 "아까 88세대 이야기를 하고 지금 뒤늦게 가슴이 아파서, 늦게 반응이 오는 스타일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중훈은 이어 "공개석상에서도 이럴 정도인데 영화 찍을 땐 어땠겠어요. 정말 감성이 풍부한 배우입니다"라며 유머를 섞은 따뜻한 말로 정유미를 감쌌다.

'내 깡패같은 애인'은 매일 맞고 다니는 3류 건달과 취업 재수생 아가씨가 서로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드라마. 88세대의 비애도 함께 담아 눈길을 끌었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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