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보람 "할머니(故백설희), 고운모습 아른"(빈소 단독인터뷰)

김겨울 전소영 기자  |  2010.05.05 12:14
눈물 흘리는 보람 ⓒ사진=유동일기자


6인조 걸그룹 그룹 티아라의 보람(본명 전보람)이 5일 새벽 타계한 할머니 백설희씨(본명 김희숙)의 세상과의 이별을 애도했다.

보람은 5일 오전 11시 40분께 고 백설희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할머니의 고운 모습이 아른거린다" 울먹였다.

검은 상하의를 입고 슬픔에 잠긴 얼굴의 보람은 이날 빈소에서 조차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한 표정이었다. 취재진의 몇 가지 질문에도 긴 말 대신 눈물을 훔쳐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보람은 "티아라 활동이 바쁘면서 잘 찾아뵙지 못했다"며 "할머니가 편찮으실 때 더 자주 접하지 못했다"라며 미안해 했다.

보람은 이날 아버지이자 백설희씨의 아들로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가수 겸 배우 전영록에게 의지하며 할머니의 빈소를 조용히 지켰다.

한편 원로가수 백설희씨(본명 김희숙)는 5일 새벽 3시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관련기사 5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초보도)

고인은 지난 2009년 말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 그간 투병 생활해 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005년 향년 8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유명 원로배우 황해(본명 전홍구)씨의 아내이기도 하다.

고인은 지난 1943년 조선악극단원으로 데뷔한 뒤 '봄날은 간다' '물새우는 강언덕' '청포도 피는 밤' 등의 히트곡을 발표, 50~60년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2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

슬픔에 잠긴 보람 ⓒ사진=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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