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새 앨범 신곡들끼리 음원차트 1위 경쟁 '눈길'

문완식 기자  |  2010.05.05 15:05


가수 거미의 새 미니앨범 '러브리스(Loveless)' 신곡들이 고루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거미의 타이틀곡 '남자라서'는 엠넷 차트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국내 여러 음원사이트별 거미의 새 앨범 인기곡이 다르다는 점.

현재 엠넷과 도시락, 타이틀곡인 '남자라서'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싸이월드에서는 수록곡인 'Because of you'가 2위, 멜론에서는 선 공개했던 '사랑은 없다'가 10위를 기록하며 타이틀곡인 '남자라서' 보다 순위가 높다.

또 수록곡 중 하나인 '어떡해'가 전도연·이정재 주연의 영화 '하녀’'뮤직비디오로 제작된 것이 공개 되자 최근에는 이 곡까지 높은 순위 상승률을 보이며 앨범 수록곡 중 총 4곡이 서로 경쟁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YG측은 "일부 사이트에서 타이틀곡과 앨범 수록곡들 전체가 높은 순위에 오른 경우는 있지만 거미처럼 새 앨범에 수록된 서로 다른 곡들이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관계자들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YG측은 "거미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랑은 없다'와 '남자라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Because of you'나 '어떡해' 등을 수록하며 기존의 거미표 발라드, R&B 곡들을 좋아하는 음악팬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며 "이번 앨범은 거미의 새로운 모습을 원하던 이들이나, 기존 거미의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을 모두 만족 시킬 앨범이다. 이렇게 음원차트 별로 인기 음원이 다른 것도 그런 연유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년 만에 활동에 재개한 거미는 오는 8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첫 컴백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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