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가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18년만에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6일 월드비전에 따르면 김혜자는 최근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서 에티오피아를 방문, 달라진 어린이들의 상황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92년 '사랑의 빵' 저금통을 통해 준비한 성금과 식량을 들고 기근으로 고통받던 에티오피아를 찾았던 김혜자는 당시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영양죽을 떠먹이며 아픔과 감사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김혜자는 이번 방문에서 당시 에티오피아 안소키아 사업장에서 만났던 아미라트 알리와 리비아 하쎈을 다시 만나 감격을 누렸다.
김혜자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지 또 그 마을은 우리가 주었던 도움으로 어떻게 달라졌을지 설렘과 기대를 안고 찾아갔다"며 "1992년 당시에는 계속되는 심각한 기근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안정을 찾은 모습에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김혜자는 에티오피아 방문을 마친 후,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아프리카의 부룬디와 강진 100일 이후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아이티로 가 아이티의 아이들을 만났다.
김혜자는 "20년 전의 그 때처럼 온 국민들이 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함께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사랑과 정성을 모아 앞으로 20년 후에 달라져 있을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자의 에티오피아 및 브룬디 방문기는 오는 8일 방송되는 KBS 2TV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의 사랑의 빵 저금통은 1991년, 월드비전 한국이 40년간 받아왔던 외국 월드비전으로부터의 외원을 중지하는 대신 내전과 기근으로 고통 받던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의 어린 생명들을 위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한 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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