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동이' 한효주 "나는 강아지과"

'동이'의 한효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제가 '강아지과'잖아요."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의 타이틀롤 한효주가 '풍산동이'라는 별명에 깜찍한 웃음을 지었다.

한효주는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용인드라미아에서 진행된 '동이' 현장공개에 참석, '풍산개'라는 별명에 대해 재치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최근 장악원 노비에서 감찰부 궁녀로 승격,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동이의 별명은 '풍산개' 혹은 '풍산동이'. 한번 물면 놓지 않을 만큼 끈질긴 성미를 빗댄 말이다.

이에 한효주는 "제가 '강아지과'지 않나"라고 웃으며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효주는 "풍산개, 서당개에 비유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만큼 사랑을 해주신다는 뜻이니까 좋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이어 "앞으로도 '풍산동이'처럼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고 열심히 촬영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효주는 "동이는 알려진 성격 외에도 계산이 없다"며 "모든 일에 앞 뒤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그 느낌을 중요시하고,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자 이병훈 PD는 '동이'에서 무엇보다 발랄하고 명랑한 여주인공을 그려가고 싶었는데 한효주가 기대 이상을 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병훈 PD는 "한효주씨가 이렇게 코믹하고 발랄한 기질이 있는지 몰랐다"며 "숙종(지진희 분)을 밟고 담을 넘는 신에서는 기대보다 훨씬 그 분위기가 살았다. 100% 이상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