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모조리 하락세'..왜? '수삼'은 20%대 추락

길혜성 기자  |  2010.05.09 09:01


KBS 2TV '수상한 삼형제'가 단숨에 10% 포인트 이상 하락, 20%대로 추락했지만 그래도 주말극 1위 자리는 고수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54분부터 9시 4분까지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는 27.1%(이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인 지난 2일의 39.8% 보다 무려 12.7%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방송가에서는 모처럼 만에 찾아온 봄의 화창한 주말 날씨도 '수상한 삼형제'의 급격한 시청률 하락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가 그만큼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하지만 '수상한 삼형제'는 이날 큰 폭의 시청률 내림세에도 불구, 여전히 지상파 3사 주말극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수상한 삼형제'를 포함,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의 모든 주말극들도 직전 방영분보다 시청률이 떨어졌다.

이날 오후 8시 50분부터 10시까지 전파를 탄 SBS 주말극장 '이웃집 웬수'는 17.8%, 오후 10시 2분부터 11시 13분까지 방영된 SBS 특별기획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15.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이날 오후 9시 41분부터 10시 34분까지 방송된 KBS 2TV '거상 김만덕'은 1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7시 56분부터 8시 53분까지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은 5.3%, 오후 9시 44분부터 10시 55분까지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13.5%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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