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집행부가 파업 잠정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총회에서는 이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본사 1층에서 MBC 노조 비상 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조 측은 오후 7시께 각 직종 부문 별 간담회를 거쳐 오후 8시 총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MBC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파업 일시 중단 및 현장 투쟁 전환'을 가결했으나 5시간 가까이 이어진 총회에서 노조원들의 의견 수렴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다. 조합원들은 쉼 없이 의견 발언을 내놓으며 격론을 벌었다.
노조 비상대책위의 파업중단 의결 내용에 대해 총회에서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MBC 노조원들은 오는 11일 오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경우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노조총파업은 36일만에 중단된다.
그러나 총회에서 노조를 불신임할 경우 파업이 계속될 수도 있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달 5일 김재철 MBC 사장이 노사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교체했던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을 부사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김재철 사장은 앞서 인터뷰를 통해 '큰 집'이라 표현된 청와대와 방문진이 김재철 신임 MBC 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밝힌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소 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노조에 대해 민형사상 소를 제기하며 노사 양측이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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