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주연만 하다 '해운대'서 조연하니 서운"

문완식 기자  |  2010.05.11 07:45
배우 박중훈 ⓒ이명근 기자
데뷔 25년째인 배우 박중훈이 주로 주연만 하다 영화 '해운대'에서 본격적으로 조연을 맡으니 다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박중훈은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 녹화에 참석했다.

앞서 한 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이제는 조연, 단역 가리지 않고 잘해보겠다"고 일종의 '선언'을 했던 박중훈은 "그 이후 영화 '해운대'에서 진짜 조연을 맡았는데 주로 주연만 맡아오다 막상 조연으로 캐스팅 돼보니 조금 서운했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주연으로서 매번 포스터에 첫 번째로 이름이 들어가던 것과 달리 '해운대'에서 세 번째로 포스터에 이름이 들어갔다"며 "포스터에 이름 들어가는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것을 보니 중요하게 느껴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박중훈은 "충무로에서 배우 박중훈을 키웠다는 사람이 200명도 넘는다"며 "충무로 사람들이 저를 키운 만큼, 저 역시 그분들에게 화답을 해야 하다는 생각에 '조연, 단역을 가리지 않고 잘해보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중훈은 이날 '해운대'에서 처음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 놓으며 자신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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