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박중훈쇼'는 실패..다시 할 생각 없어"

문완식 기자  |  2010.05.12 00:20
배우 박중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박중훈이 자신이 처음 맡았던 토크쇼 '박중훈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시 그 같은 프로그램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했다.

박중훈은 "'박중훈 쇼'를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며 "일주일에 회의를 4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게스트가 정해지면 엄청나게 자료를 준비했다"며 "과장되게 말하면 그 게스트의 어머니보다 그 게스트를 잘 알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시청률로 보면 실패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심야에 하는 뉴스는 다 실패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중훈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는 게 문제"라며 "'박중훈쇼' 같은 프로그램은 지금도 필요하다고 본다. 좀 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중훈은 "저는 시청률에 연연 안할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니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엄청났다"며 "방송 다음 날 제작진을 보고 겉으로는 웃었지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박중훈쇼'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 "당시 제작진에 일대일로 정말 정공법으로 들어가자고 했었다"며 "제작진은 제가 영화에서 많이 웃겼으니 웃음을 기대한 것 같다. 사이다를 기대했는데 저는 물을 했던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다시 '박중훈쇼'를 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지금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박중훈쇼'는 좋게 말하면 정통이고 다르게 말하면 시대와 동떨어진 것이다. 다시 하자도 하는 것은 똑같은 것을 하자는 것인데 한 번 심판을 받았는데 다시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박중훈쇼'가 배우들을 주로 게스트로 섭외한 것과 관련 "게스트들이 주로 배우니까 제가 그들의 심정을 잘 알았던 것"이라며 "그 당시 직설적으로 게스트에 물어보는 프로그램들에 제가 거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나왔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MC 김승우가 "마지막으로 '박중훈쇼'를 왜 하려고 했느냐"고 하자 "성공한 토크쇼 진행자가 아니라 낯간지럽기는 하지만 이 사회에 조금이라도 치유를 하는 토크쇼가 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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