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MBC '무한도전'의 정규방송을 볼 수 있을까?
40일을 바라보는 MBC 노조 파업이 중단 여부를 두고 조합원 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파업 36일째였던 지난 10일 오전 노조 집행부가 전격적인 파업 잠정 중단을 의결한 가운데, 이를 승인할 것인지를 두고 벌어진 조합원 총회가 10일과 11일 이틀째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노조 측은 12일에도 총회를 통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2일 중이라도 총회에서 파업 잠정 중단이 최종 결정된다면 노조원들은 목요일인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라도 당장 금주 주말부터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12일 총회에서 파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한 MBC 관계자는 "파업이 수요일을 넘어가면 비록 촬영이 완료된 것이라 해도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정상대로 방영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파업에 앞서 천안함 침몰 사고로 하루 전 결방이 결정된 지난 3월 27일 방송 예정분이 있지만 1달반이 훌쩍 지난 상태인 만큼 그대로 방송되는 것도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달 5일 김재철 MBC 사장이 노사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교체했던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을 부사장에 임명한 것에 반발,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제작, 기술, 경영 등 전 부문 노조원 대다수가 파업에 동참, 12일까지 38일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그간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세바퀴',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들은 재방송으로 대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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