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의 전용진 부위원장이 MBC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를 지칭하는 '쩌리짱'과 노홍철을 일컫는 '노찌롱'이 퇴출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부위원장은 13일 낮 12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통심의위' 출범 2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방송 프로그램 제재가 지나치다'는 지적에 "우리가 심하게 제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게임에도 룰이 있어야 재밌고 더욱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이어 ''무한도전'의 '쩌리짱'과 '노찌롱'이 퇴출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 단어들은 인격 비하발언이고, 방통심의위에서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퇴출은 마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 그는 "5명 중 4명이 50대"라며 "나이가 다양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좋겠지만 쉽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최근 지상파 방송 3사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나타나는 자막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무한도전' 등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비속어· 출연자 인격비하 등의 자막을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20일부터 '무한도전' 측은 '쩌리짱'과 '노찌롱' 단어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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