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스크린 평점 2.2..'박쥐'보다 낮아

무난한 평점... 지난해 박쥐는 2.4점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10.05.15 16:25
ⓒ14일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하녀' 갈라스크리닝이 끝나자 관객들이 기립해 박수를 치고 있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영국 영화전문진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집계한 평점에서 2.2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이번 영화제 기간 발행되는 스크린 인터내셔널 데일리에서 '하녀'는 평점 2.2점을 받았다. 스크린 평점은 세계 각국의 기자 및 평론가 9명이 참여해 별점을 매겨 4점 만점으로 총점을 낸다.

'하녀'는 13일 현지에서 기자 시사회를 한 데 이어 14일 갈라 스크리닝을 가져 이미 세계 언론들에 소개됐다. '하녀'는 별 2개부터 3개까지 고른 점수를 받았다. 이는 또 다른 경쟁작인 '온 투어' 2점보단 높은 점수며, '충칭 블루스'와 같은 점수다.

14일까지 경쟁부문에 초청된 19편 중 3편만 공개된 터라 '하녀'가 받은 평점을 아직 다른 영화와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2.2점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점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는 당시 스크린 평점에서 2.4점을 받았다. 평점과 수상 여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다만 칸영화제를 취재하는 각국의 기자들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자료로 사용된다.

실제 '하녀'는 기자 시사회 이후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하녀'가 육감적이고 블랙코미디로 가득 찼지만 판에 박힌 구성으로 뒤집혀버린 에로틱 스릴러"라고 혹평했다. 반면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트는 "원작과 차별화되며 사회적인 풍자가 느껴진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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