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특별한 선수 아니지만, 팀은 해낼것"

박지성 독백 16일 출정식에서도 화제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5.17 09:47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월드컵 선전을 다짐하는 16일자 편지를 썼다.ⓒ나이키 풋볼 블로그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월드컵 선전을 다짐하는 16일자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남아공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나이키 풋볼 블로그에 공개됐다. 박지성 선수의 음성과 함께 영상으로도 게재됐다.

박지성 선수는 ‘To. 대한민국에게’로 편지글을 시작했다. “결전의 시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평가전을 끝으로 저희는 대한민국을 떠난다”며 6월 11일부터 열릴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알렸다.

“저희의 목표는 원정 첫 16강 진출이고, 8강 혹은 그 이상까지 갈 수 있으면 더 좋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지성 선수는 겸손한 태도도 보였다. “상대팀들은 강하다. 자신 있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특별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닌 대한민국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동료들의 눈과 붉은악마의 함성을 투혼이라 부른다. 저는 그것을 ‘팀’이라 부르고 싶다. 축구는 팀의 싸움이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가 있어도 힘을 모으지 못하면 무너지고, 최고의 선수가 없더라도 팀이 하나로 힘을 모으면 어떤 강팀도 이길 수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 가능성을 내다봤다.

“누군가 다시 자신 있냐고 물어본다면 대한민국은 꼭 해낼 것이라고 말하겠다. 개개인으로서는 평범할 수도 있지만, 하나로 뭉쳤을 때 누구보다 강한 투혼의 힘.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팀이기 때문”이라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지를 다지며 글을 마쳤다.

팬들은 “자랑스러운 박지성 선수”, “우리 대한민국 전사들에게 16강이 힘들겠느냐”, “태극천사들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고,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편지를 쓰는 등 응원하고 있다.

한편 1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24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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