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월드컵 응원가 KBS에서 못 듣는 이유는…"

문완식 기자  |  2010.05.17 12:49
카라 ⓒ사진=유동일 기자
카라의 월드컵 응원가 '위 아 위드 유(We're with you)'를 KBS 프로그램에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KBS 김영선 예능국장은 17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카라의 월드컵 응원가인 '위 아 위드 유'를 KBS 프로그램에서는 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에 대해 "심의실에서 몇몇 월드컵송에 대해 특정 업체의 광고에 쓰이는 등 상업적인 성격이 짙다고 판단,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KBS 심의실은 이와 관련 최근 카라의 '위 아 위드 유'를 비롯해 황성홍 밴드의 '더 샤우트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 김장훈·싸이의 '울려라 다시 한 번'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특히 KBS는 카라의 경우, '위 아 위드 유'가 SBS 월드컵방송 캠페인송이란 것도 이번 방송 불가 결정에 주요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SBS와 남아공월드컵 중계권과 관련 분쟁 중으로, 카라의 '위 아 위드 유'는 지난 4월 17일부터 SBS월드컵방송 캠페인송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김 국장은 "특정 방송사의 홍보를 위한 노래를 KBS에서 굳이 방송할 필요가 있는지도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측도 이달 3일 디지털싱글로 발매된 카라의 이번 노래가 지난 4월 중순부터 SBS월드컵 캠페인송으로 상용된 것을 감안, 재심의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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