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 속으로'(감독 이재한)에서 학도병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 탑(본명 최승현)이 각막 부상으로 한쪽 눈을 실명할 뻔 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탑은 1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화 속으로' 촬영 중 쇳가루가 왼쪽 눈에 들어가는 사고로 각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며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실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탑은 "촬영 중반이던 굉장히 추운 날이었는데 검은 눈동자 부분의 각막이 손상됐다"며 "의사 선생님께서 조금만 더 깊숙이 다쳤으면 실명할 뻔 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탑은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어서 한동안 보호 렌즈를 끼고 다녀야 했다. 눈동자를 움직일 때마다 쇳가루가 느껴지기도 했다"며 "촬영으로 몹시 긴장되는 상태였는데 겁이 났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포화 속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진출한 탑은 전쟁영화의 각종 폭파신 및 액션신으로 촬영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탑은 "항상 긴장이 돼 있어서 다쳐도 잘 몰랐는데 숙소에 들어가서 씻으려고 옷을 벗으면 그제서야 멍투성이에 이 곳 저 곳 찢긴 상처를 발견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젊은 나이에 뭔가를 하면서, 내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즐기면서 다치기도 했다는 게 감사한 시간이었다"라며 "지금은 아픈 곳 없이 괜찮다"고 웃음을 지었다.
탑은 제작비 113억의 대작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71명의 학도병을 이끄는 오장범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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