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시', 19일 칸 공개…국내는 찬밥신세?

김건우 기자  |  2010.05.19 08:48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시'가 19일(현지시간) 칸 공개를 앞둔 가운데 국내 극장가에서는 찬밥대우를 받아 눈길을 끈다.

영화 '시'는 19일 오후 7시 프랑스 칸에서 첫 공개를 가진다. 앞서 함께 초청된 '하녀'가 호평을 받은 터라 영화 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극장가에서 '시'는 찬밥 신세를 못 면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 CGV에서 '시'는 개봉 2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미아 성신여대입구 점 등에서는 상영되고 있지 않다. 다른 지점의 경우 대부분 1개 관에서 상영할 뿐이다. 이마저도 강동점은 67석, 불광점은 72석, 신도림점은 94석 등 100석 정도의 소규모 상영관으로 배치됐다.

'시의' 찬밥시세는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하는 20일에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서울 19개 CGV 지점 중 불과 9개점에서 밖에 상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해서는 38개 CGV 지점 중 불과 15개에서 밖에 상영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19일 '시'가 대표적인 극장인 명동 에비뉴엘 점에서 아예 상영되지 않는다. 20일에는 노원과 신림점에서 상영되지만, 신림점의 경우는 낮 12시 20분과 오후 7시 30분 2회만 상영되고 노원점의 경우는 오전 8시 10분과 오후 3시 20분에만 상영된다. 관객들이 만날 기회초자 잃어버리는 것이다.

'시'가 찬밥대우를 받는 것은 개봉 첫 주의 저조한 성적 때문으로 보인다. 영회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4일~16일) 2만 8974명을 모아 누적관객 3만 7308명을 기록해 7위에 그쳤다.

과연 '시'가 19일 공개 뒤 호평으로 관객들을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극장가들이 칸 훈풍에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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