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유력 '시', 칸 훈풍?

김건우 기자  |  2010.05.21 09:14


이창동 감독의 '시'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칸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전국 119개 상영관에서 4624명을 모아 누적관객 6만 4626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8위에 머물렀다.

사실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전도연 이정재 주연의 '하녀'가 123만명을 모으며 1위를 지키는 것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큰 차이다.

이 같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4만여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7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시장경쟁 논리에 의해 극장들은 1명의 관객이라도 더 모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고 '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시'의 상영관은 119개지만 이도 가장 적은 좌석수의 상영관이거나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만 교차 상영하는 탓에 관객들이 만나기 힘들다. 또 강원도는 4개, 부산은 14개, 대구는 8개 상영관에서 밖에 상영되지 않는다. 지방 관객들의 경우 '시'를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이에 극장들이 '시'의 칸 수상 이후에 마음을 돌려 관객몰이에 나설 것이지 이목이 집중되는 것. '시' 관계자는 "앞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도 80만명 정도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칸 수상 이후 폭발적인 관심에 171만명까지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관람한 관객들의 높은 평점도 훈풍을 기대케 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시'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8.93점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이 성적은 '하녀' 5.48점, '로빈후드' 7.35점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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