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미실' 유오성 "대리만족 느낄 것"

최보란 기자  |  2010.05.25 14:28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극본 김미숙ㆍ연출 최종수 장수봉)에 출연하는 유오성이 자신이 맡은 드라마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유오성은 자신이 연기하는 '신귀간'에 대해 어두운 본성을 집약시킨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신귀간의 모습이 '남자 미실'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자 직접 캐릭터의 특성을 소개했다.

신귀간은 가야를 이루고 있는 9명의 부족장 중 가장 강력한 권력을 있는 인물. 왕위에 오르겠다는 집념으로 드라마에서 악의 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수로왕과 끊임없는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유오성은 "보통의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두 내보이지 못하고 가슴 속에 감추고 사는 욕구, 야망, 악한 감정, 또 그런 감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기 연민 등을 신귀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들은 현실에서 철두철미하게 자신의 욕망을 모두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어쩌면 신귀간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신귀간을 인간 본성의 악한 부분을 극대화해 표현한다면 오히려 캐릭터가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국역사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철의 강국, 가야의 모습을 담은 '김수로'는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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