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이미숙..영화인들 故곽지균 감독 '추모'

김건우 기자  |  2010.05.26 10:34
고 곽지균 감독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영화인들이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고 곽지균 감독에 대한 애통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고 곽지균 감독은 지난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보아 고인은 보름 전인 지난 10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현승 감독은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존경하는 선배이신 멜로 영화의 대가이신 곽지균 감독님이 자살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것도 일이 없어서라니. 감독들은 배우들보다 정신력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이런 영화판 화가 납니다"라고 전했다.

또 후배인 이호재 감독도 "곽지균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영화, 사랑받는 영화, 잘 팔리는 영화. 머리는 복잡하고 가슴은 시리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만들기는 직업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각별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더 외롭기도 하고요. 착잡한 밤 입니다"라고 토로했다.
박중훈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 같은 영화인들의 추모 열기는 감독 뿐 아니라 배우, 제작자들도 함께 했다.

박중훈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년도 넘게 못 뵈었었지만 심성이 참 선한 분이었다"며 "지균이 형, 참 좋은 사람인데 그간 형에게 무심하게 지낸 제가 막 원망스럽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고 곽 감독의 대표작인 '겨울나그네'에서 호흡을 맞춘 이미숙도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미숙의 측근은 "이미숙씨가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라고 안타까워했다"며 "겨울나그네'를 통해 아름다운 여자로 그려줬던 감독이었기에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6년 '겨울나그네'로 주목 받으며 데뷔한 고 곽지균 감독은 '걸어서 하늘까지' '젊은 날의 초상' 등을 연출했다. 유작으로는 2006년 지현우 임정은 주연의 '사랑하니까 괜찮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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