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인해전술 중공군과 맴몸 전투 대공개

김수진 기자  |  2010.05.31 14:11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전우'가 백병전 장면을 공개했다.

31일 제작진은 '전우' 백병전의 생생한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백병전 장면은 '전우' 초반부에 등장하는 중요한 전투.

주인공 최수종이 속한 국군은 통일을 예감하며 북진을 거듭하다 예상치 못한 중공군의 개입으로 역습을 당한다.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소위 '인해전술'로 인해 마침내는 총알마저 떨어져 대검 한 자루로 적과 대치해야 하는 처절한 상황을 그렸다.

제작진은 "이번 백병전 장면의 특징은 한 마디로 처절함이다"고 밝히며 "말 그대로 몸과 몸이 부딪히고 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하는 전쟁의 처절함을 보여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총 사흘 밤낮에 걸쳐 촬영장 일대에 당시의 참호를 재현하고, 수 백 명의 보조출연 연기자들을 통해 물밀듯 밀려 내려오는 중공군과 이에 맞서는 국군의 장대한 전투를 촬영했다.

배우들의 고생 또한 만만찮았다. 지난 번 시가전 촬영이 비록 비가 오는 상황에서 뛰고 구르는 장면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총을 이용한 액션 연기이었다. 하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며칠 밤낮에 걸쳐 말 그대로 온몸을 던져야 하는 '몸뚱이' 액션이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주조연은 물론 수백 명의 보조출연 연기자까지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듯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최수종은 제작진을 통해 "사극에선 칼이라도 긴 걸 주더니 이번엔 단검 한 자루 덜렁 주고 싸우란다"고 농쳤다.

김뢰하는 "분명히 총 쏘는 전쟁드라마였는데 몸싸움을 시킨다"고 말해 스태프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전우'는 6월 19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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