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앤더시티2' 주연들 "아부다비 노래장면 No.1"(日기자회견)

도쿄(일본)=김건우 기자,   |  2010.05.31 15:35


'섹스 앤 더 시티2'의 주역들이 극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나이트 노래 신을 꼽았다.

31일 오후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의 그랜드하얏트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2' 도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이자 제작자 사라 제시카 파커를 비롯해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마이클 패트릭 킹 감독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와 전작이 전 세계 여생 팬들을 사로잡으며 패션의 트렌드를 주도했던 만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의 기자 300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배우들은 첫 인사로 '곤니찌와'라며 일본어를 인사를 전했고, 킴 캐트럴은 메모지에 일본어로 적힌 인사말을 적어와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과 감독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부다비의 나이트에서 노래를 부르는 신이었다. 사회자에게 이끌려 나간 무대에서 그들은 'I am woman'을 열창한다. 여성의 인권에 닫혀있는 아랍권에서 그들의 색깔을 명확히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마이클 패트릭 킹 감독은 "아부다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저 스스로도 배우들이 노래 부르는 장면을 보고 즐겼다"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틴 데이비스는 "노래 부를 때가 가장 긴장됐다. 이번 장면은 각각 녹음을 한 다음에 현장에서 립싱크로 완성됐다"며 "댄서들과 함께 부르는 장면이라 분위기가 매우 고조돼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킴 캐트럴은 "네 명이 함께 노래를 부를 때, 우리도 걸 밴드를 만들어서 콘서트 투어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섹스 앤 더 시티2'는 미국 유명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를 배경으로 결혼과 모성 등 전통과 관습에 맞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6월 1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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