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명랑사극 + 궁중사극 '본격화'

김현록 기자  |  2010.06.01 09:43


MBC 월화사극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가 명랑사극의 분위기를 벗고 암투가 판치는 정통 궁중사극으로 변모중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동이'는 명성대비(박정수 분)의 탕약사건 주모자라는 누명을 쓴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폐위되고 주인공 동이(한효주 분)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에 동이는 사건의 주범인 장옥정(이소연 분)에게 선전포고하면서 대립, 뚜렷한 각을 세웠다.

비극적인 사건과 갈등이 전개되며 최근 '동이'는 서서히 궁중사극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인현왕후의 폐비와 동이 대 장옥정의 갈등은 명랑사극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랑받던 '동이'가 숙종-장희빈-인현왕후로 이어지는 익숙한 삼각 구도의 정통 궁중사극으로 확실하게 변모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시청자들도 '동이'의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허당숙종과 풍산동이의 만남은 그간 시청자들이 가장 호응했던 부분. 권위적인 왕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한편, 조선사극 최고의 치정극인 숙종-장희빈-인현왕후 이야기에 유머와 숨 쉴 틈을 불어넣었다.

발랄한 아가씨, 열정적인 감찰 궁녀를 오가는 동이, 카리스마있는 왕이자 로맨틱한 훈남인 숙종은 물론, 비련의 주인공에서 강단있는 여인으로 변모한 인현왕후,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낸 장옥정 등의 캐릭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기세등등한 악당 장희재(김유석 분) 캐릭터도 보는 맛을 더한다.

그러나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명랑사극에 정통 궁중사극의 맛이 더해졌고, 이는 '동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동이'의 한 관계자는 "궁중 암투가 본격화됐다고 해서 '동이'의 기존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동이'는 '명랑사극'의 면모를 버리는 대신 궁중사극과 기존의 명랑사극 분위기를 더해 '동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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