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 동성애커플, 가상 미니홈피 등장 계기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애 커플로 등장하는 태섭-경수 커플의 인기에 힘입어 가상 미니홈피가 등장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생은 아름다워 미니홈피'란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두 장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태섭(송창의 분)의 가상 미니홈피"라고 소개했다. "일촌평부터 배경음악까지 완벽하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태섭의 가상 미니홈피에는 극중 연인인 경수(이상우 분)부터 가족인 민재(김해숙 분), 초롱(남규리 분) 등의 실감나는 일촌평이 올라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민재는 "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밥부터 먹어"란 극중 대사로 일촌평을 남겼고 태섭을 짝사랑하다 그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채영의 경우, "알았어, 안할게"란 글을 남겼다. '명쾌한 아이'란 채영의 일촌명도 눈에 띈다.

ⓒ DC '인생은 아름다워' 갤러리
네티즌 BackHug 원츄

또 다른 이미지에는 태섭의 가상 사진첩이 등장한다. 경수의 미니홈피에서 퍼온 것으로 표시되는 게시물에는 "카메라가 널 너무 사랑해, 어떻게 찍어도 이뻐"란 경수의 애정 어린 멘트와 "너희들 잘 되나 두고 보겠다"는 채영의 댓글이 달려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디테일이 살아있어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다" "무척 정교하게 만든 미니홈피" "능력자가 만든 것 같다" 등 다수의 댓글을 남기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태섭의 가상 미니홈피는 이상우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일촌평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

이상우 소속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네티즌 '뽀뽀'는 "지금 창의 전화 왔어, 너 바람난 것 같아서 술 마신대. 홈피 관리 좀 해" "아무리 생각해도 웃겨 그냥 창의랑 진짜로 발전해봐" 등의 일촌평을 남겨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이상우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