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제작진 너무 한다"며 성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스페셜 '휴먼다큐 사랑'을 본 시청자들이 밤새 눈물 때문에 잠을 설치고 눈이 퉁퉁 부었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 "볼 때마다 왜 항상 가슴을 시리게 하고 감동을 주시는 거냐"며 핀잔 아닌 핀잔을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안은숙(46)씨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마지막 시간들을 담은 '고마워요 내사랑'이 공개됐다.
안 씨는 항암치료 대신 하나(19), 단(6), 준(5) 세 명의 자녀들과 남편 경충(43)씨와 함께 하는 시간을 택했다. 선고된 기간은 1년이었지만 안 씨는 2년이 훌쩍 넘게 가족 곁을 지켰다.
그 시간동안 안 씨는 암환자가 아니라 아이들의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함께하며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 갔다.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졸업식을 맞은 큰 딸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웃어 보이는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했다.
면사포도 못 쓰고 시집 온 아내를 위해 준비한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아내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 아내에게 가족들은 "내 아내로 있어줘서 고마워 내사랑", "우리 엄마로 있어줘 고마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입고 있던 티셔츠가 다 젖을 정도로 울고 말았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방송 내내 우느라 보기가 힘들었다"며 눈물과 감동 섞인 시청소감이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은 "이런 사랑도 있구나. 매번 다양한 사랑을 보여줘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정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 "이런 감동적인 방송을 앞으로도 계속 해 달라"며 제작진에 당부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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