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을 떠난 차범근 전 감독이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SBS는 7일 "남아공월드컵 해설위원을 맡게 된 차범근 전 감독(57)이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차범근 전 감독이 6일 자신의 고별전을 마치고 "SBS에서 수 차례 간곡한 요청을 해와서 우리나라의 경기와 중요한 몇 경기는 해설을 하기로 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지난달 수원의 감독직 자진사퇴를 선언하며 월드컵 해설은 않겠다던 본인의 주장에서 한 발 물러난 차범근 전 감독은 "당시에는 풀어야 했던 난제들이 있어 상황이 복잡했다. 몇 일 사이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MBC에서 해설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중계권을 보유한 SBS가 단독으로 중계해 SBS의 마이크를 잡게 됐다.
남아공월드컵 64경기를 모두 방송하는 SBS는 지난달 단독중계를 선언하며 현역 축구선수인 김병지(40. 경남)를 비롯해 장지현, 박문성, 김동완 해설위원을 위촉한 데 이어 차범근 전 감독까지 해설진에 합류시켰다.
한편, SBS는 남아공월드컵에서 HD와 3D 입체방송 중계를 시도하며, 경기당 해설자 2명을 투입해 음성다중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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