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평소엔 '우중충', 누구와도 어색해"

김현록 기자  |  2010.06.09 06:05
산다라박 ⓒ홍봉진 기자 honggga@

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이 발랄한 가수와는 다른 의외의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산다라박은 8일 동갑내기 친구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KBS 2TV '승승장구'에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해 오랜만에 공중파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소속사에 있는 산다라박과 구혜선은 2NE1 데뷔 전인 2006년 처음 만나 우정을 나눠온 사이. 공중파 출연 및 HD 화면에 대한 울렁증을 고백하며 등장한 산다라박은 구혜선과 약 1년만에 만났다며 인사를 나눴다.

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면서도 왠지 어색한 분위기에 구혜선은 "우리는 항상 친한 듯 어색한 사이"라고 웃음을 지었고, 산다라박은 "저는 그 누구와도 어색합니다"라고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구혜선에 대해 "굉장히 저랑 반대인 것 같다"며 "저는 항상 우중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인데, 혜선이는 반짝반짝 햇살 같고 잘 챙겨주고 언니 같기도 하고. 저를 쓰다듬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카메라 앞에서는 깨방정이지만 평소에는 진지한 사람"이라며 "말을 먼저 못하는 성격에다 A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다라박은 "혜선이가 '꽃보다 남자'를 찍을 때도 누굴 좀 소개해 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야기도 못했다"며 "다 멋지시니까 아무라도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전부 다 산다라를 굉장히 좋아한다. 기대해보라"는 구혜선의 말에 산다라박은 활짝 웃으며 "사장님한테는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 구혜선이 추천한 김현중에 대해서는 "활동시기가 겹치지 않아 못 만났다"며 "지후선배 멋있는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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