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 네티즌이 올린 '민원신청' 인증샷이 논란의 시작이다. 국민신문고에 '에픽하이 타블로의 학력위조설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올렸는데, 처리기관 측에서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관련해 인터넷에 많은 글이 올라와 있는데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라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이 답변으로 미루어 보아 이 네티즌은 국민신문고의 민원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신문고'는 전 행정기관의 민원, 국민제안, 정책토론 온라인 통합 창구로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 중이다.
9일 네티즌의 인증샷에 처리기관으로 명시된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 수사과에 문의한 결과, 민원처리가 수서경찰서로 넘어갔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직접적인 피해가 없기에 타블로의 학력위조설을 조사할 이유가 없다"며 인증샷을 둘러싼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 2007년 미국 예일대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교수직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신정아 사건과는 달리, 타블로의 학력 논란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 4월 2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신의 학력위조설을 제기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9일 마포서 측은 "IP추적결과 글을 올린 이의 서버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라며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