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 "왕자·드래곤 저리 비켜" 극장가 압도적 1위

임창수 기자  |  2010.06.10 07:51
ⓒ영화 포스터

'방자전'이 할리우드 대작들을 압도하며 흥행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자전'은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10만 3043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117만 979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평일이었던 지난 9일,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방자전'이 유일하다. 각각 2, 3위를 기록한 '페르시아의 왕자'와 '드래곤 길들이기'의 4만 1401명, 2만 2704명을 합쳐도 '방자전'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방자전'은 각각 할리우드 대작들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지난 3일부터 줄곧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5월 '하녀'가 그러했듯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이몽룡의 몸종 방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재해석했다.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시사회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일찌감치 흥행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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