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블 프로그램의 일방적인 폐지 및 방영 취소로 인해 시청자 원성이 크다.
11일 MBC 에브리원 '우아한 인생'의 제작진은 지난 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2회 만에 종영한다고 밝혔다.
'우아한 인생'은 박명수 유세윤 박휘순 마이티마우스의 쇼리 J와 김경진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 패션과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등 예능인들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탄생했다.
지난 5월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수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예능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2회 만에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돼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시청자들은 "첫 회를 보고 재밌어서 기대했는데 이렇게 폐지한다니 허무하다", "겨우 두 회 만에 폐지할 것 같으면 특집 프로그램으로 하지 그랬냐"고 댓글을 올렸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 역시도 "케이블 프로그램 같은 경우 자리를 잡는 것 만해도 몇 달이 걸리기 마련이다. 2회 만에 시청률 때문에 폐지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석연치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출연자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녹화는 5~6번 정도 했는데 방송은 2회 나가고 폐지된다고 통보 해왔다"며 "출연료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해결책도 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Y-Star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1회를 하고나서 문희준과 제작진과 회의를 하면서 여러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시각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희준이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사항도 많았고, 제작진과 가고자하는 방향의 차이가 너무 컸다. 고심한 끝에 김준호가 MC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Y-Star 측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MC 교체는 프로그램의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나치게 쉽게 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4월 21일 첫 녹화를 마친 Mnet '김제동 쇼'는 5월 6일 첫 방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Mnet 측은 김제동이 연일 매진을 기록 중인 라이브 토크쇼 '노브레이크'를 트위터 생중계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쇼를 진행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5월 6일 첫 방송은 구체적인 사유 없이 Mnet 측이 6월 개편 시점에 맞춰 미루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서는 김제동의 연이은 지상파 MC 하차와 연결해 외압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Mnet 측에서는 극구 부인했다.
결국 MC를 맡은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인 Mnet의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 측은 또 "다음 기획 측은 "방송 편성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본다"며 "그러나 방송 편성 여부를 두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뒷배경에 '예민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누군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하며 Mnet 측의 미진했던 태도를 문제 삼았다.
Mnet 측은 이에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내놓지 않고, 메인 MC의 사퇴에 따라 프로그램은 결국 편성이 취소됐다는 입장만 밝혀 아직까지도 '논란'을 매듭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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