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계 SBS, 시청자 의견 외면..게시판 없어져

김지연 기자  |  2010.06.13 13:17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를 강행한 SBS가 시청자들의 의견마저 외면하는 처사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를 전망이다.

SBS가 방송사 홈페이지에 있는 월드컵 관련 홈페이지에서 시청자 의견란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SBS가 마련한 월드컵 홈페이지(http://worldcup.sbs.co.kr/main.html) 및 SBS 메인 홈페이지에는 그간 존재했던 'SBS에 바란다' 및 '고객센터' 등의 시청자 의견 코너가 없어졌다. 단독 중계로 인해 제기될 잠재적 비난이 제기될 공간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과거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을 때만해도 홈페이지 하단에는 시청자들이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SBS에 바란다' 등의 공간이 있었다.

이에 의사를 펼칠 공간을 잃어버린 시청자들은 SBS '열린TV 시청자세상' 게시판을 차선책으로 삼아, 의견을 펼치고 있다.

이 게시판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은 "SBS의 단독 중계로 월드컵 열기가 반감됐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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