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에 대한 ★들 시선 "시끄러" vs "존중"

임창수 기자  |  2010.06.16 12:2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AM의 진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황현희, 김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부부젤라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다. 부부젤라는 파리 떼가 돌아다니는 것 같은 소리를 내는 남아공의 전통악기.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현지인들이 너나할 것 없이 불어대는 통에 선수와 관중은 물론 TV로 시청하는 시청자들까지도 시끄럽다고 아우성이다.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는 그들의 문화는 존중되어야 마땅하지만 소음으로 경기 관람에 방해가 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 연예계 스타들은 이 부부젤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부부젤라 또한 그들의 문화…존중하자

남아공 현지에서 직접 부부젤라 소리를 체험한 2AM의 정진운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부부젤라에 대해 의외로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2AM의 정진운은 "시끄럽긴 해도 재미있는 악기"라며 "경기 시작 전 현지인 고등학생과 부부젤라 즉석 합주를 할 정도로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불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난 재미있었다"며 부부젤라를 재미있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나르샤 또한 부부젤라에 얽힌 기분 좋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나르샤는 "붉은악마 응원석 주위에 있었던 남아공 관중들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외치자, 부부젤라로 그 리듬을 따라 해주는 등 우리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 주변에 있던 남아공 관중들은 그리스가 프리킥 등을 얻을 때는 부부젤라를 더욱 크게 분 반면, 태극전사들이 경기에 집중할 때는 부부젤라를 불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마치 우리 팀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시끄러!…그만 불자

반면 부부젤라 소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스타들도 있었다.

배우 김범은 "부부젤라 소리 때문에 경기하는 선수나 아프리카가 아닌 타 국가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은 "부부젤라 소음에 대해 TV로 시청자 입장에서는 소리가 강해 현장감이 덜 전달되는 느낌이 있어 불만"이라며 "하지만 아프리카쪽 문화를 단순히 불만으로 갖는 것은 편견인 것 같고, 부부젤라 소음 또한 홈 어드벤티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 직접 부부젤라 소리를 들은 황현희도 부부젤라 때문에 두통을 앓았다고 전했다.

황현희는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해 한국팀 경기가 있는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하기 위해 6시간 정도 공항에 체류하게 됐는데, 그 때부터 부부젤라 소리를 들었다"며 "같이 간 2AM의 진운이 등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부젤라 소리에 대해 "약간 저음으로 가까이서 불면 코끼리 소리 가고, 멀리서 들으면 파리 떼 소리같이 윙윙 거린다"고 묘사하며 "처음 들었을 때는 두통이 났지만, 차차 적응해갔다"고 전했다.

황현희는 "하지만 한국과 그리스 시합 때 남아공 현지인들이 많이들 한국을 응원해줬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을 하면 거기에 맞춰 부부젤라를 불어줄 때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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