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길이 고객" 더블K, 6년만에 이름을 찾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0.06.17 09:25

래퍼 더블K. 일반 가요팬들에겐 아직까지 그리 낯익은 이름이 아니다. 하지만 힙합 마니아들엔 다르다. 너무도 익숙한 아티스트다. 실력 면에서 가히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듣기 때문이다.

더블K는 지난 2004년 1집 발표 이후 최근 6년간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내지 않았기에, 마치 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이 기간 더블K는 앨범 작업하랴, 공연하랴, 톱가수들의 곡에 참여하랴, 그야말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지난 달에는 실로 오랜만에 자신의 정규 2집을 내며, 휴지기처럼 보였던 자신의 외적 모습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제가 다른 일을 했냐고요? 하하. 아니에요. 그간 리쌍, 타이거JK 형들의 신곡에 피처링으도 나섰고, (이)효리 누나의 곡에도 참여했죠. 효리 누나의 신곡인 '겟 투 노우'(Get 2 Know)와 예전 히트곡인 '톡톡톡'을 제가 피처링했어요. 이번 제 앨범에 수록될 곡 작업에도 오랜 기간 공을 들였죠. 음악 없이 제가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더블K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동료 아티스트들도 인정한다. 그렇기에 그가 오랜만에 낸 이번 정규 2집에 많은 가수들이 서슴없이 도움을 줬다. 동갑내기 친구인 린, 에픽하이의 타블로, 같은 소속사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의 후배가수 길학미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타블로와 함께 한 'Tragedy'(비극)에서는 연예계의 어두운 부분을 직설적인 가사로 꼬집으며, 안타까운 마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더블K는 "고 최진실 장자연씨 등의 여배우들의 잇단 자살 소식을 접하며, 맹목적인 악플러들은 물론 여배우들을 좋지 않은 길로 이끄는 일부 기획사들의 행태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껴 이 곡을 만들게 됐죠"라고 소개했다.

그렇다고 더블K의 이번 음반에 무거운 곡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면에서 '힙합계의 스타일리스트'라 불리는 그답게 밝은 노래, 서정적인 노래, 애절한 노래 등 다앙한 분위기의 곡을 한꺼번에 담았다. 그래서 무려 17트랙이나 이번 음반에 수록됐다. 길학미와 함께 한 타이틀곡은 '페이보릿 뮤직'도 신나는 힙합리듬의 곡이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재 비상을 앞둔 더블K이지만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한 계단 한 계단씩 올라가고 싶어요. 그래야 오래 음악을 하고 팬들과도 만날 수 있지 않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소극장 공연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참, 제 소망이요? 그건 이번 음반 제목에 그대로 들어있어요. 바로 '잉크 뮤직'(Ink Music) 즉, 제 음악을 서서히 세상에 번지게 하는 거죠. 하하. 열심히 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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