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父·남동생 장례뒤에도 무대 올랐다"

문완식 기자  |  2010.06.17 15:02
<사진=화면캡처>
대표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아버지와 남동생 장례 후에도 디너쇼 무대에 올랐던 사연을 공개했다.

주현미는 1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이날 주현미는 자신의 은사인 작곡가 정종택의 딸이자 트로트 가수 정정아에게 선배 가수로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정종택은 지난 1985년 당시 약사이던 주현미를 설득, '쌍쌍파티'라는 노래로 가수 데뷔 시킨 인물이다. 이후 주현미는 '비 내리는 영동교'를 내고 본격 가수 활동을 시작,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198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둔 주현미는 정정아에게 "노래를 열심히 할 생각이면 굳이 결혼을 안 해도 된다"면서 "솔직히 가수의 남편은 참 많이 불행하다. 그 사람의 희생을 딛고 내가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진짜 애기 아빠랑 우리 가족들이 모든 걸 내 활동 위주로 생활을 안 해줬다면 (가수 생활을)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가족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주현미는 "나만 해도 우리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디너쇼를 했었고, 남동생 죽었는데 장례지내고 와서 디너쇼를 했었다"면서 "시댁 쪽이었으면 누가 이해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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