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전 멤버 재범이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 만인 18일 오후 마침내 한국 땅을 밟는다. 재범의 미국행과 2PM 탈퇴 등은 지난 9개월 간 연예계를 넘어 사회 전체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지난 9개월간의 재범의 행적과 관련 사안들을 모아봤다.
▶2009년 9월5일=재범, 한국 비하글 논란 관련 2PM 공식 팬카페에 사과문 정식 게재. 재범은 이 글을 통해 "제가 너무 어려서 정말 잘못 표현했다"며 "그 때는 철도 없었고 어리고 너무 힘들어서 모든 잘못을 주위 상황으로 돌리는 실수를 했다"고 반성. 또한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서 그런 글들을 쓴 것조차 잊고 있었다"며 "지금은 그렇게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고 심경을 밝힘.
▶2009년 9월8일=재범, 사과글 이후에도 논란 계속되자 2PM 공식 팬카페 통해 탈퇴 공식 발표. 재범은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습니다"라고 밝힘.
▶2009년 9월8일 오후=재범, 오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19편 시애틀행로 떠남. 이날 공항에는 500팬이 몰려 재범의 2PM 탈퇴 및 미국행을 반대.
▶2009년 9월10일='이대로는 못 보내, 박재범'이란 제목의 청원사이트, 개설 3일만에 16만명 돌파.
▶2009년 9월10일=2PM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직적 수장 박진영, 홈페이지 통해 '박재범을 데뷔시킨 이유'와 '그럼 대체 이런 아이를 왜 데리고 있었나'란 내용의 장문을 글을 올림. 박진영은 "4년 전 한국에 처음 왔었을 때, 재범이는 참 불량스럽고 삐딱한 아이였다"며 "한국, 동료 연습생, 회사 직원들을 우습게보고 심지어 나까지도 우습게 보는 아이였다"고 밝힘. 이어 "겉으로는 착한 척 하면서 뒤로는 계산적인 생각을 하는 음흉한 아이들은 싫지만 겉으로 대놓고 삐딱한 아이들은 좋다"라며 "우리 회사 어느 가수가, 아니 심지어 연습생이 '박진영 음악만 안 받으면 성공할 자신이 있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임.
▶2009년 9월14일=2PM 팬연합, 일간지 1면에 '재범 탈퇴 철회' 광고 게재.
▶2009년 9월15일=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도 재범 사태 조명.
▶2009년 9월17일=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재범 관련 2번째 공식 입장 밝힘. 박진영은 "제가 재범군을 끝까지 붙잡지 않은 이유는 재범이가 지금 2PM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재범이 전체 인생을 놓고 보자면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라며 "4년 동안 준비한 꿈이 무너진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재범이가 4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그의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고, 여기서 재범이가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기회를 갖는다면 그는 더 크게 날아오를 수도 있다"라고 덧붙임.
▶2009년 9월18일=2PM 팬연합, 박진영의 두 번째 글과 관련해 재범 재영입의사 없을 때는 JYP와 전면전 벌일 것이라 선언.
▶2009년 9월26일=재범이 다니고 있는 미국 교회 측, 홈페이지 통해 "보내주신 정성과 사랑에 빚을 갚는 자로 살겠다는 재범이의 고백이 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힘.
▶2009년 10월10~18일=한국(서울), 필리핀, 브라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L.A, 뉴욕, 시애틀 등), 프랑스, 캐나다(밴쿠버, 몬트리올), 인도네시아 등 총 11개국 18개의 도시에서 재범의 2PM 복귀를 바라는 타임스톱 플래시몹 진행됨.
▶2009년 10월24일=MBC '무한도전'의 '벼농사 특집'에 재범 등장. 재범은 한국 비하성 글 논란이 일기 전 이 프로그램에 녹화에 참여했음.
▶2009년 11월11일=박진영,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출연해 재범의 복귀 가능성 언급 . 박진영은 "재범이 쉬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건 춤 노래 선생님을 만나면서 가수로서 녹슬지 않게 도와주고, 본인이 나중에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하면 그때는 도와줘줘야한다"라고 말함.이어 "복귀를 한다면 당연히 2PM으로 복귀한다"며 "솔로로 복귀하는 걸 재범군도 원하지 않고 멤버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
▶2009년 11월 29일=6인 2PM 멤버들, 재범 없이 녹음한 정규 1집 타이틀곡 '하트비트'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재범이형 고마워요"라고 말함.
▶2010년 2월19일= 재범의 2PM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자작곡 'waiting for you.2'를 발표. 이 곡은 팬들이 재범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사로 붙여 만들었음.
▶2010년 2월25일=JYP가 재범의 전속계약 해지와 2PM의 영구 탈퇴를 전격 발표함. JYP는 발표문을 통해 "재범의 복귀를 계획했지만, 본인이 직접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해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지 이유로 JYP는 "박재범군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내용은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문제의 내용은 작년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밝힘.
▶2010년 2월27일= 재범을 제외한 2PM의 여섯 멤버가 팬들과 간담회를 가짐. 이날 간담회에는 여섯 멤버, JYP 정욱 대표가 참석했으며 멤버들은 자신들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재범의 탈퇴를 인정.
▶2010년 3월16일=재범이 2PM 영구탈퇴 및 JYP 전속계약 해지 후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노래하는 영상을 공개함. 이 영상을 통해 그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팬들에게 알림.
▶2010년 4월12일= 재범의 영화 '하이프네이션' 출연과 방한 소식이 처음(본지 단독) 국내에 알려짐.
▶2010년 4월21일= 재범이 마이클 잭슨과 함께 작업했던 미국 내 힙합 R&B계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Teddy Riley)의 앨범에 참여하며 가수로서도 활동을 재개함.
▶2010년 6월15일= 재범, 미국 가수 B.O.B과 함께 부른 'Nothin' On You'를 국내 온라인상에서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음.
▶2010년 6월18일= 한국을 떠난 지 9개월만인 이날 오후 5시50분 입국 예정. 이날 입국한 재범은 21일부터 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에 돌입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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