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 "개념없는 응원복" 의상논란 해명

(단독인터뷰) 아르헨녀 "억울하다"

김경원 기자  |  2010.06.18 16:56
ⓒ오초희 미니홈피

'아르헨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오초희(24)씨가 "아르헨티나를 모욕했다"는 비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 '오초희, 아슬아슬한 거리응원' 사진 슬라이드 바로가기)

오씨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열린 17일 이색적인 응원복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원피스로 리폼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서울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연예인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각선미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색 응원녀'로 떠올랐으나 독특한 응원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 유니폼 위에 발자국 모양을 찍은 응원복에 대해 "개념없다", "입장 바꿔서 한국 유니폼에 발자국 찍으면 좋겠느냐"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오씨는 18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꼭 승리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응원복을 입은 것"이라며 "결코 아르헨티나를 모욕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이 쉬도록 열심히 응원했는데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예의없는 응원복장을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4~5년간 쇼핑몰 피팅모델로 활동했던 터라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무개념녀' 논란이 커지면서 오초희씨는 미니홈피 사진첩을 닫았다. 그의 미니홈피는 5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다녀가 한 때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오씨는 "예상치 않게 너무 큰 관심을 받아서 부담스럽다"며 "악플 때문에 잠도 안 오고 외출하기도 조심스럽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당분간은 쇼핑몰 운영에 전념할 생각"이라며 "연예계 데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원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오씨는 현재 친언니, 친구 등과 함께 쇼핑몰 두여자닷컴(www.doowoman.com)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6년 함양 아가씨로 뽑혔으며
가수 왁스의 ´전화 한 번 못하니´ 뮤직비디오와, 온스타일 '데이트쇼퍼'에도 출연했다. 키는 167.4cm이며 현재 남자친구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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