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할리퀸, 10년만에 4집으로 가요계 복귀

김지연 기자  |  2010.06.22 21:51


90년대 드라마 OST로 큰 인기를 끈 록밴드 할리퀸이 새 음반을 들고 10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1997년 1집 '비상'으로 데뷔한 할리퀸이 22일 4집 '홈(Home)'을 발표하고 가요계 복귀했다.

할리퀸은 90년대 단 3장의 앨범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룹. 특히 송승헌, 김남주 주연의 드라마 '승부사' OST '세상 하나뿐인'과 MBC '별은 내 가슴에'의 '널 잊진 못할 거야'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각자 활동하다 이번 4집으로 재결합했으며 음반 프로듀싱에서 유통까지 멤버들만이 힘으로 이뤄냈다.

이번 4집에는 사랑의 기쁨, 이별의 아픔이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너를 떠난다'는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을 다루고 있지만 과거에 연인이었던 음악, 밴드, 그리고 대중을 뒤로하고 밴드를 떠나야 했던 보컬의 당시 마음이 할리퀸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조화를 이루며 보컬 권태욱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어우러져 그 느낌을 한층 더한다.

16살에 느꼈던 막연하지만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기억하고 있다면 젊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 '16'은 류시화 시인의 '그때 알고 있고 있는 걸 지금도 알고 있었더라면'이란 시를 닮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수록곡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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