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지성 "눈물 흘린 영표형은 감성적"

문완식 기자  |  2010.06.23 06:09
박지성 ⓒ사진=홍봉진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표팀 박지성 선수와 박주영 선수가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23일 오전 나이지리아전 직후 더반 스타디움에서 SBS인터뷰에 응했다.

박지성은 "기대했고,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셔서 너무나 기쁘다"며 "한국축구의 역사를 다시 쓴데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은 16강 확정 순간의 소감을 묻자 "정말 16강 진출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또 한국 축구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부담감을 갖지 말자, 지금까지 즐기면서 했던 만큼 즐기면서 하자고 팀원들에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월드컵을 치르고 거기서 많은 선수들이 군면제 혜택을 받으면서 부담 없이 유럽에 나가 활동했던 게 많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영표 선수도 울던데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안 흘렸다"며 "영표형은 너무 감성적이어서 그렇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성은 "그 전에 월드컵을 치렀던 주장 선배님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느꼈다"며 "단지 주장이라는 것이 왼팔에 완장만을 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목표로 했던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을 통해 멋진 골을 성공 시켰던 박주영은 "목표한 바를, 첫 단추를 잘 꿰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주영은 "(16강 진출 확정 후)선수들이 너무 기뻐서 말이 안 나왔다"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골에 대해 "골네트가 흔들리니까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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