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김남일 선수의 아내인 김보민 KBS 아나운서의 미니홈피가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자 네티즌들의 자성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보민 아나운서의 미니홈피는 23일에만 오전 10시 40분 현재 16만8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하고 있다. '방명록'에만 4000여 개 이상의 글이 올라있다. 이 중 상당수는 이날 새벽에 열린 나이지리아 전 김남일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내준데 대한 비난의 글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 아나운서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격려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김남일 선수가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많을텐데 훌훌 털어버리길 바란다"며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악플과 지나간 경기에 신경 쓰지 말고 16강전 활약을 기대하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남일 선수가 없다면 지금의 한국 축구도 없다"며 "16강에 진출한 것 만해도 영웅감인데 힘을 주자"며 악플러들을 향해 회유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김남일 선수의 부인에게도 "악플에 마음 상해하지 말라"며 "악플러보다 뒤에서 응원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거 잊지 말라"며 위로와 격려의 글들을 줄지어 남기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 30분부터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나이지리아와 한판 승부를 벌여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1승 1무 1패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 오는 26일 8강 티켓을 놓고 우루과이와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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