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상파 예능은 이·유·강 체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체제변화가 예상된다. 남아공 월드컵 종료이후 그동안 굳건하게 자리 잡았던 유재석과 강호동의 2강 체제에서 이경규가 가세, 3인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휩쓸던 이경규의 부활인 셈이다.
이경규는 출연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연출 신원호) 코너를 통해 남아공에서 진행 중인 2010 월드컵 현지 응원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지의 생생한 응원열기를 안방에 그대로 전달하며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재연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규의 이번 남아공 월드컵 행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현지 응원에 동참하며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 더욱이 이경규는 그동안 MBC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월드컵 응원에 동참해 화제를 모았다. 터줏대감으로 군림하던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벗어나 KBS로 무대를 옮긴 이후 성공적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경규의 가세 속에 유재석은 체제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월드컵 이후 SBS 일요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에 투입되면서 MBC 토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과 병행, 토일 주말 메인 예능프로그램 통해 입지를 더욱 다질 전망이다.
유재석이 MC를 맡은 코너는 지석진 김종국 하하 리쌍의 개리 이광수 송중근 등이 투입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액션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특히 매주 각 분야를 대표하는 톱스타를 게스트로 초청, 새로움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다. '패밀리가 떴다' 이후 5개월 만에 SBS 일요 간판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유재석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강심장',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 등을 통해 '예능의 신'이라 불리는 강호동의 전성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강호동은 '1박2일' 코너를 통해 2년 연속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경규의 부활이 방송가에 미칠 변화 가운데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1박2일' 코너의 강호동, 2TV '해피투게더 3'의 유재석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간 방송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강의 수상에 박수만 치던 이경규가 올해 시상식에서는 박수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방송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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