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현지를 방문한 개그맨 정찬우가 술이 덜 깬 채 라디오에 출연, 매끄럽지 못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정찬우는 23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 전화연결을 가졌다. 원래 DJ로 활약해야 하지만 남아공 현지에 체류 중이라 단독 DJ로 나선 김태균이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이 전화연결에서 정찬우는 술이 덜 깬 목소리로 횡설수설했고, 이에 전화연결이 끝난 뒤 김태균은 "정찬우씨가 일정에 쫓겨 피곤한가 보다. 청취자 분들에게 불쾌하게 들린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대해 '두시탈출 컬투쇼' 제작진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정찬우씨가 월요일 밤 11시 비행기로 20시간 넘게 걸려 남아공에 도착했다. 공항 도착 1시간 만에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응원전이 끝난 뒤 '태극기 휘날리며' 팀과 회식을 했다"며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임을 감안하고 진행한 인터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작진은 "술은 전날 마신 것으로 엄연히 음주방송과는 다른 의미다. 다만 방송을 통해 말투 등이 불편한 청취자가 있으셨을 거다. 김태균씨가 인터뷰가 끝난 뒤 사과했고, 정찬우씨도 직접 돌아오면 사과할 계획이다. 불쾌하게 들린 부분 있다면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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