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과 보이그룹 등 아이돌그룹들이 올 상반기 음반 시장도 완전 장악했다. 올 상반기 발표된 모든 단일 음반들 중, 아이돌그룹들의 음반들은 판매 순위 톱10 안에 무려 9개가 랭크됐다. 6위를 차지한 월드스타 비만이 그나마 허리급 가수들의 자존심을 지켰을 뿐이다.
상반기의 끝이 불과 일주일여 남은 24일 현재 음반 판매 조사 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매된 새 단일 음반들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남자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정규 4집이다. 슈퍼주니어 정규 4집은 타이틀곡 '미인아'의 인기에 힘입어 발매 한 달 남짓 된 이달 22일까지 11만 9167장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슈퍼주니어와 같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오!'를 타이틀곡으로 삼은 정규 1집을 올 1월에 발표, 이달 22일까지 11만 763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2위를 거머쥐었다.
슈퍼주니어 정규 4집과 소녀시대 정규 2집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발표된모든 단일 음반들 중 10만장 판매를 넘긴 단 2장의 앨범으로 기록되게 됐다.
상반기 음반 판매 부문 3위와 4위에도 소녀시대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4만 8827장) 과 슈퍼주니어 정규 4집 리패키지 음반(4만 5733장)이 각각 올랐다.
이 부문 5위는 4인 남자 아이돌그룹 2AM의 미니앨범 '죽어도 못보내'(3만 4474장), 6위는 비의 스페셜앨범 '백 투 더 베이직'(3만 3764장), 7위는 6인 남자 아이돌그룹 2PM의 미니앨범 '돈트 스톱 캔트 스톱'(2만 9381장), 8위는 신예 남자 6인조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미니앨범 '쇼크 오브 더 뉴 에라'(2만 4236장), 9위는 4인 걸그룹 카라의 미니 3집 '루팡'(2만 3276장), 10위는 5인 남자 아이돌그룹 SS501의 미니앨범 '데스티네이션'(1만 9790장)이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는 방송과 온라인을 장악한 아이돌그룹이 음반 판매 부분에서도 강세를 보인 시기가 됐다.
이 와중에 지난 5월 중순 발매된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롤러코스터 이상순의 프로젝트그룹 베란다프로젝트의 첫 앨범 '데이 오프'(1만 9502장)는 아직까지 꾸준한 음반 판매고를 보이고 있어, 남은 일주일여 간 톱 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 발표된 단일 음반 판매 순위가 아닌, 가수(팀)들이 데뷔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매한 모든 음반의 올 상반기 총 판매고와 관련해서는 이달 22일 기준, 지난 2007년 첫 음반을 낸 소녀시대가 18만 3713장, 2005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슈퍼주니어가 17만 8038장으로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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