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중견 호연 '김탁구' 시청률30% 쐈다

문완식 기자  |  2010.06.25 11:51
'제빵왕 김탁구'의 전광렬 전인화 신동우 오재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6회 만에 시청률 30%고지를 넘어서며 수목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킬 조짐이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제빵왕 김탁구'(연출 이정섭)는 첫 회 시청률 14.2%, 2회(10일) 14.4%등 평범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6일 방송에서 12%포인트가 상승하며 26.4%를 기록,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동시간대 SBS가 '나쁜남자'를 결방하고 월드컵 중계를 한 점과 MBC가 4부작 특집극 '난닝구'를 방송하는 등 '반사효과'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23일 첫 방송하는 소지섭·김하늘 주연 MBC '로드 넘버원'에 그 기세가 금방 꺾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반사효과'도 아니었고, '로드 넘버원'의 기세에 눌리지도 않았다. '제빵왕 김탁구'는 23일 27.1%의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24일 31.7%로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 고지를 가뿐하게 넘어섰다.

'제빵왕 김탁구'의 이러한 놀랄만한 인기는 무엇 때문일까.

무엇보다 연기자들의 호연이 꼽힌다. 전광렬(구일중 역), 전인화(서인숙 역)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들의 호연에, 오재무(어린 탁구 역), 신동우(어린 마준 역)등 아역연기자들의 기대이상의 연기가 드라마의 인기에 한몫했다.

전광렬은 예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극 전체를 지배했다. 그는 인숙에 대한 무심함과 탁구의 생모인 미순(전미선 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잘 살려냈다. 또 극중 제빵업계의 거물답게 빵에 대한 열정과 사업수완, 사회 환원 등 사업가적인 면모도 그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악역'을 맡은 전인화의 변신도 눈에 띄었다. 극중 비서실장 승재(정성모 분)와 사이에서 낳은 마준(신동우 분)을 구일중의 후계자로 삼기위해 질투하고, 온갖 일을 서슴지 않은 전인화에 시청자들은 호평했다.

특히 어린 탁구 역 오재무는 이 드라마가 발견한 최대의 수확. 첫 연기 데뷔인 오재무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신데렐라 언니'와 '도망자'사이에서 '숨고르기 작품'쯤으로 여겨졌던 '제빵왕 김탁구'가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드라마 정해룡 책임프로듀서 역시 "탁구를 캐스팅하면서 탁구의 이미지가 우리 드라마의 이미지를 대변한다고 생각했다"며 "탁구의 긍정성, 힘든 역경을 헤쳐 나가는 도전 정신을 생각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찾았는데 그 역할을 탁구가 너무 잘해줬다. 시청자들이 탁구에 감정이입을 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공했다고 생각했다"고 드라마의 성공에 '어린 탁구'가 큰 기여를 했음을 인정했다.

'제빵왕 김탁구'는 24일 방송 말미 성인 탁구 역 윤시윤이 첫 등장하며 본격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할 예정, 과연 아역들과 중견 연기자들이 힘을 합쳐 넘어선'시청률30%'고지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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