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외국 공주만 2번, 한국인 역할 하고싶어"

최보란 기자  |  2010.06.25 16:23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혹으로 분한 서지혜 ⓒMBC 제공


서지혜가 사극에서 한국인으로 나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지혜는 25일 오후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극본 김미숙·연출 최종수 장수봉)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토로했다.

'김수로'에서 서지혜가 맡고 있는 역할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이자 가야 최초의 왕비 허황혹이다. 그녀는 이후 김수로를 도와 해상왕국 건설의 일등 공신이 된다.

서지혜는 앞서 출연한 MBC 사극 '신돈'에서 고려 공민왕의 왕비 노국공주 역을 맡은 바 있다. 노국공주는 원나라 출신의 몽골인이다.

서지혜는 "이제 한국사람 하고 싶다"며 "매번 외국공주라서 어떤 식으로 연기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장난스럽게 푸념했다.

이어 "그렇지만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 점은 연기하는 데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허황옥과 관련 된 책을 찾아서 읽어 봤는데 아무래도 신화 속 인물이라 인도 출신이 아니라는 말도 있고 객관성이 부족했다"며 "역사적인 근거를 쫓기 보단 상상력에 많이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로'는 독보적인 철기문화와 해상무역으로 600여 년 간 찬란히 꽃피웠던 가야를 재조명한 작품. 신화, 전설, 민담 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재해석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야철 장, 순장, 국제결혼 등 가야 문명의 재현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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