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야 힘내" 원걸·조권, 슬픔보다 빛난 우정

김현록 기자  |  2010.06.26 07:26
사진 왼쪽부터 선예 부친의 빈소를 찾은 2AM 조권과 원더걸스의 소희, 예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honggga@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아버지를 잃은 리더 선예와 함께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지난 2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선예의 부친 민모씨의 발인식이 26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원더걸스의 다른 멤버들은 모두 발인에 함께하며 리더 선예를 위로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기독교식 발인 예배에는 선미와 다른 원더걸스 네 멤버들,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예의 절친한 친구인 2AM의 조권, JYP 출신인 주(Joo)도 참석했다. 이들은 스케줄까지 모두 취소하고 선예 부친의 빈소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고 발인에 함께했다.

빈소에서 밤을 새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이들의 우정은 더욱 빛났다. 유빈과 예은 소희 혜림 등 원더걸스의 네 멤버들은 나란히 서서 운구 행렬을 뒤따랐으며, 조권과 주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이들은 운구 행렬이 지나간 뒤에 각자 차량에 타고 이동했다.

더욱이 원더걸스는 미국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예정됐던 하와이 공연까지 취소하고 전 멤버가 함께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한편 고인의 외동딸인 선예는 굳은 표정으로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지난 22일 부친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싱가포르에서 급거 귀국해 24일 새벽부터 내내 빈소를 지켰던 선예는 모든 조문객을 직접 맞으며 맏 상주 역할을 다했다.

선예는 슬픔을 추스른 뒤 재개될 원더걸스의 전미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당고 25일과 26일로 예정됐던 하와이 공연을 7월16일과 17일로 연기됐다. 원더걸스는 오는 29일 벤쿠버 공연부터 전미투어를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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