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삭발' 김흥국 "10년은 젊어진 듯.. 시원하네"

김현록 기자  |  2010.06.26 14:38

가수 김흥국이 26일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월드컵 16강 진출로 공언했던 콧수염 삭발식을 공개했다.

김흥국은 이날 오후 2시 방송된 MBC 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 만세' 생방송을 통해 콧수염 삭발식, 일명 '삭털식'을 가졌다. 이 장면은 또한 MBC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 파트너 김경식은 "우리의 태극 전사들이 16강 진출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또 한 분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아공에서 돌아왔다"며 김흥국을 소개했다.

김경식은 "16강은 코털, 8강은 삭발, 4강은 전신 면도"라며 "월드컵의 남자 김흥국이 민둥산이 되는 그날까지 국민과의 약속은 계속됩니다. 김흥국의 유쾌한 삭털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2 월드컵 유치위원 자격으로 2010 월드컵이 열린 남아공 현지를 방문하느라 2주간 방송을 쉬었던 김흥국은 "그 동안 콧수염 많이 길러서 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흥국은 집에서 "콧수염 없으면 우리 아빠 아닌데", "아빠 잘 하고 오세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흥국은 "콧수염을 지난 30년 동안 길러왔다.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이다.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셨는데 오늘 이해해 주실 겁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연예인 아닙니까? 약속을 지킵니다"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삭털식'을 앞두고 소감을 묻자 "저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태극 전사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콧수염을 깎게 됐다. 저는 공약을 지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삭털식에는 마포 사랑 이발소의 박태종 이발사가 직접 참석해 김흥국의 콧수염을 잘랐다. 김흥국은 내내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콧수염이 없어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뒤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야 시원하다"라며 "날도 더웠는데 코 밑이 시원하네"라고 웃음짓기도 했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코털 형님이 아니라 민털 형님", "콧털들의 명복을 빕니다", "4강 가면 전신 제모인데, 4강 가시길 정말 빕니다", "삭털식 제대로 하시네요", "역시 김흥국!"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김흥국은 앞서 남아공 월드컵 응원을 위해 출국 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지난 23일 대 나이지리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 이날 김흥국이 삭털식 약속을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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