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2010 자리재배치를 했다.
2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7명의 멤버들이 그동안 자리에 대한 불만을 토했다. 이들은 진행 자리에도 프리미엄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리 재배치를 요구했다.
정형돈은 "정준하 뒤에 있을 때 일조권이 침해당했다. 나는 햇빛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연예계 부동산 전문가를 자청한 김구라는 "박명수가 자리에 이득이 있어서 2인자까지 올라온 것"이라며 "5년 된 '무한도전'이 자리를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운데서 진행을 도맡아 하는 유재석은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멤버들과 의사소통을 자주 하게 된다"며 자리 배치의 중요성에 힘을 실었다.
그로인해 파격적인 자리 배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미션 수행으로 자리배치를 하던 중, 멤버들 모두 기존에 자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선택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들 중간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가운데 자리만은 눈치를 보며 쉽게 선택하지 않았다. 누구도 '1인자'인 유재석의 부담을 짊어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
다만 마지막 대결에서 하하와 유재석이 중간 자리와 정준하와 정형돈으로 바리게이트 쳐있는 끝자리를 놓고 한 대결에서 승리한 하하가 중간을 선택하면서, 파격적인 2010 자리재배치가 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맨 끝에 있는 유재석의 진행이 익숙하지 않고, 어려워했다. 결국 유재석의 목소리가 안 들린다며 불만을 호소, 유재석은 급기야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를 키웠다.
결국 모두가 만족하는 자리가 됐고, 2010 자리재배치는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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