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나니..극장가 여름대첩 돌입

전형화 기자  |  2010.06.28 09:11

어게인 2002년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지난 26일 남아공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1대2로 석패, 8강 진출이 좌절됐다.

6월 한 달간 '한 여름의 꿈'을 즐기게 해준 월드컵은 이제 끝이 났다. 8강전과 4강, 그리고 결승전이 남았지만 한국 팀의 경기가 끝이 난 만큼 대중의 열기도 시나브로 줄어들었다.

한국의 8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대중문화도 월드컵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월드컵을 응용한 CF도 사라졌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도 종전 체제로 돌아왔다. 극장도 한숨을 돌렸다.

이번 월드컵 동안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 대 그리스 전,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 그리고 우루과이 전까지 관객이 평소보다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영화계는 2002년 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될지 전전긍긍했다.

당시 6월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244만명으로 5월 332만명, 7월 413만명보다 현저히 줄었다. '후아유' 등 당시 개봉작들은 쓴 맛을 톡톡히 봤다.

현재 극장가는 월드컵 비상체제에서 정상 체제로 전환했다.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극장 응원이란 새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관객이 줄어든 것은 피할 수 없었다. 극장 응원이 전부 매진됐지만 불과 한 회차에 불과했기에 관객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26일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극장가에 다시 관객이 돌아오고 있는 것도 반가운 요소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할리우드 영화 '나잇 앤 데이'가 58만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포화 속으로'는 누적 184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월1일 '파괴된 사나이'와 15일 '이끼' 등 화제작이 연이어 개봉하면 다시 극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슈렉 포에버', '이클립스', '인셉션', '솔트' 등 할리우드 영화들의 공습도 이어진다.

한국과 미국 영화들의 여름대첩이 예고된 셈이다. 월드컵의 열기가 극장 속으로 이어질지, 여름 극장가 성수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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